어제 디즈니+를 통해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스트리밍 되었습니다. 이는 47일 만에 스트리밍 된 것입니다. 극장에서 상영될 때 못 봤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일이지만 극장에서 보시분들은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 같습니다. 현재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집니다. 그런 이야기를 포함해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영화가 스트리밍 되면서, 디즈니+에 마블 스튜디오 레전드 닥터 스트레인지, 웡, 스칼렛 위치가 추가되었습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영화와 관련한 스포가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조용히 나가셔도 됩니다.
스칼렛 위치와 소서러 슈프림
완다는 이전의 디즈니+의 "완다 비전"을 통해서 스칼렛 위치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스트레인지는 소서러 슈프림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마법사가 되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통해서 보여준 그의 마법은 엄청난 스케일에 마법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벌이는 싸움이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못했습니다. 마을 하나를 통째로 만들고 통제하는 능력을 가진 완다가 보여주는 마법이라는 것이 너무 부족해 보였고, 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분신술과 큰 규모를 보여준 마법들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완다가 카마르타지에 왔을 때 내부에서 사람을 홀려서 방어막을 무너뜨리는 것은 완다가 평소의 보여준 능력입니다. 마블에서 스칼렛 위치가 나타내는 위치는 어마어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테오나 다크 홀드를 이용한 괴물들을 이용하여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 주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스트레인지와 스트레인지의 싸움에서 소소하게 음표를 날리고 마법을 펼치는 것은 마법사의 싸움이 별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What if...?"에서 흑화 된 닥터 스트레인지가 보여준 마법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용으로 변한다던지 더 거대한 마법들이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 흑화 한 스트레인지의 경우 지구를 엉망을 만들었는데, 그런 힘에 비해 싸움에서 보여준 능력은 아쉽게만 보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스칼렛 위치와 마법사의 대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히어로 무비에 공포 추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제작되기 전 케빈 파이기는 이 영화가 공포 영화로 제작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영화를 보면 중간에 완다가 좀비 같이 다리를 끌면서 쫓아오는 부분이라던지 스트레인지가 다른 차원에서 온 죽은 스트레인지를 이용하여 싸운다는 부분에서 공포감을 느끼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분들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다른 부분들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라는 아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2019년도에 제작된 "더 보이(Brightburn)"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재미있어 소개해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히어로 무비 중에서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이 영화가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아서 이야기합니다. 히어로 무비에서 공포감을 느끼는 부분은 좀비 같은 부분보다 압도적인 힘에 의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이 더 느껴졌으면 어떨까 했습니다.
완다의 퇴장
스칼렛 위치는 마블 세계관에서 최고 정점에 있는 몇 안 되는 존재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이렇게 마무리한다는 것이 좀 아쉬운 부분이 되겠네요. 이럴 거면 왜 스칼렛 위치로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쿠기 영상
쿠기 영상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다음 편을 위한 쿠키 영상이고 또 다른 쿠기는 이영화를 정리해주는 쿠키 영상입니다.
첫 번째 쿠키는 '클레아'가 등장합니다. 저도 처음 영상을 보고는 이해를 못 했습니다. 마블의 원작을 잘 아시는 분이 아니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찾아보니 '클레아'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나온 도르마무의 동생 우마르의 딸이며, 닥터 스트레인지의 제자이자 연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영화에서도 이 설정 그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쿠기 영상을 더 이야기하자면, 스트레인지가 멀티버스를 사용함으로 인해 인커전이 발생했고 클레아는 차원을 갈라 다크 디멘션을 열어서 스트레인지와 함께 가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 후속작이 나올 것을 예고하고 끝이 났습니다. MCU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클레아'역을 맡았습니다.
두 번째 쿠키는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영화 중간에 피자 볼 노점상인 사람이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인해 자신을 때리게 되는 것이 멈추게 됩니다. 이 영상은 영화를 끝낸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적인 의미가 있네요.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이 피자 볼의 노점상은 '브루스 캠벨'로 샘 레이미와 같이 "이블데드 2"를 작업 습니다. 자신을 때리던 행위는 영화 "이블데드 2"를 패러디했습니다.
이렇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MCU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앞으로의 미래
어느덧 MCU 페이즈 4의 중간점 정도 다가온 듯합니다. 아직도 나와야 할 작품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만 MCU의 앞 길이 보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남은 페이즈 4에서 팀업 무비가 없기도 하지만 기대가 되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좋은 흥행성적을 보여주었지만 딱 그 정도의 느낌만 주었기 때문에 다음에 개봉할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지금보다 더 인기를 끌어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마블의 미래가 어둡워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마블 드라마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지만 드라마와 영화가 시너지를 못 내고 있는 점도 마블의 미래를 어둡게 만듭니다.
페이즈 4에는 팀업 무비가 없지만 앞으로 팀업 무비가 기획된다면 그 영화에서 이들을 이끌어줄 만한 캐릭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제 마블은 멀티버스를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제2대 캡틴 아메리카인 팔콘이 이 들을 이끌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또 다른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리더로서 이들을 이끌어나갈 인물이 보지 않는다는 것도 앞으로의 문제입니다. 반면 이 문제를 잘 해결하면 마블은 앞으로도 승승장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문제로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인하여 완다도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전의 어벤져스는 토르와 헐크만 남았습니다. 헐크는 앞으로도 주연으로 보다 주인공을 보조하는 서브 캐릭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고, 토르의 활약도 많이 남지 않아 보입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좋습니다만 기존의 캐릭터를 좋아했던 입장에서는 그들의 등장이 없다면 참 슬플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블이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
닥터 스트레인지 2에 대해 많이 비판을 하기는 했지만 팝콘을 먹으며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위에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마블 팬이라면 즐거워할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다른 작품들을 통해 등장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는 부분이나 이 인물들의 등장으로 앞으로 마블이 확장해 나갈 세계관이 어마어마하다는 데에는 긍정적으로 보게 합니다. 마블은 '멀티버스'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습니다. 지금 보다 세계관도 더 커질 것이도 등장인물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어벤져스와 같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서 활약하는 부분과 얼마나 조화롭게 이야기들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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