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디즈니+를 통해서 봤습니다. 바로 글을 작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흘려보냈었는데, 이번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비하인드가 올라온 김에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뮤지컬 영화
저는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라라 랜드 등은 재밌게 봤었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처음 접했을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뮤지컬 영화는 얼마나 재밌을까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비하인드를 통해 기존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화를 참고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단순히 리메이크가 아닌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기본으로 영화를 재창조했다고 했습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기존의 뮤지컬 영화처럼 노래가 극을 이끌고 가는 게 주가 아니라 스토리에 더 집중하고 뮤지컬의 요소인 노래와 춤은 보조가 되다 보니 재밌지 않았습니다.
2. 언어
이 영화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푸에토리코인 이민자 집단 샤크파와 뉴욕 거리를 차지한 제트파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푸에토리코 인들은 스페인어를 사용합니다. 스페인어가 나오는 부분은 자막이 없습니다. 스페인어 부분은 영화의 진행에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답답합니다.
영화를 보다가 사전 지식이 없던 저는 스페인어가 나오는데 자막이 없는 것을 보고 '디즈니+가 일을 안 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불친절하게 자막을 안 달아 주지?
영화를 다 보고 정보를 찾아보고 그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스페인어에 대한 자막이 없는 이유는 그들의 여러 갈등(언어, 문화, 인종)중 하나로 언어로 인한 단절을 관객들이 느끼도록 했습니다.
제가 영화를 재미없게 본 이유를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영화의 업적과 감독의 의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조연배우 아리아나 드보즈
이 영화에서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드보즈라는 배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최근에 있던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그 외에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미국 배우조합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LA 비평가 협회상에서 총 7개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 줍니다.
참고로 재밌는 사실은 발렌티나 역을 맡은 리타 모레노가 있습니다. 이 배우는 실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았었습니다.
2. 감독의 의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기본적인 이야기의 줄거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입니다. 일단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한 이야기를 모르실 분은 없을 거 같습니다. 양 가족이 원수인 상황에서도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하게 되는 것처럼 주인공인 토니와 마리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사랑이라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의도이고, 두 번째 의도는 사회적 갈등입니다. 인종차별과 혐오는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이 이 사회적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과제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가 재미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리메이크를 한 이유는 충분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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